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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참았다"...10명 중 8명 '해외 간다'

기사입력
2022-04-20 오후 5:59
최종수정
2022-04-20 오후 9:16
조회수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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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제주항공 '포스트 코로나 대비' 조사
"1년 이내 따뜻한 휴양지 가겠다" 많아
괌 > 싱가포르 > 사이판 > 다낭 순 '선호'
제주 등 '남의 일'..."노선 유치 고민 시급"</b>

코로나19에 참 오래 누적됐나 싶기도 합니다.

'풀렸으니 이제 나가볼까', 해외여행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점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상자 10명 중 8명은 1년이내 해외여행에 나서겠다는 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부분 충성 고객군이 대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해외노선 등이 활성화될 때 파급력도 짐작해볼 만 합니다.

가겠다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아직 노선 확대 추이가 더디기만 해, 높아지는 운임 수준은 고객 부담이 될 우려가 높습니다.

또 제주 등 지역공항까지 이같은 기대감나 우려가 가닿기엔 국제선 여건이 취약하기만 해, 실효성있는 노선 공급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제주항공 "10명 중 8명 1년 이내 해외여행 계획"</b>

코로나19이후 처음, 제주항공이 조사한 설문조사결과가 이렇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80% 정도가 1년 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부터 17일까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해외여행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SNS를 통한 소통·구매 등을 중시하는 MZ세대 트렌드를 감안하면 추후 실천수준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입니다.

전체 839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 79.2%가 1년 내 해외여행을 계획한다고, 20.8%는 해외여행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선호하는 여행 시기는 7개월에서 1년 이내(41.4%)가 가장 비중이 높았고 4개월에서 6개월 후(24.9%), 3개월 이내(12.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b>해외 휴양지 등 우선..."가족 등과 동반"</b>

제주항공 취항지 중 가고 싶은 지역에 대해서는 복수응답을 포함해 괌(344명), 싱가포르(241명), 사이판(235명), 베트남 다낭(223),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205명) 등 휴양지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2명 중 1명 꼴 가족이나 친구와 동반 여행을 원했습니다.

원하는 여행 유형이 가족·친구 등과 휴식이 58.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맛집·카페·야경 등을 즐기는 도심투어가 20.6%로 뒤를 이었다.

자연경관·문화 유적 즐기기가 12%, 골프·하이킹·해양스포츠 등 레저활동을 즐기고 싶다는 응답자는 6.1%, 신혼여행, 결혼기념일 등 그간 미뤘던 기념일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도 3%를 차지했습니다.

<b>항공운임 비중 늘어..."앞으로도 변수"</b>

해외여행때 가장 많은 비용 지출을 예상하는 항목은 항공운임(38.5%)을 꼽았습니다. 다음으로 숙소(28.2%), 쇼핑(13.7%), 식비(13.5%) 등 순입니다.

코로나19 이전 해외여행 지출 항목이 항공운임(31%), 숙소(30.2%), 쇼핑(18.4%), 식비(13.8%) 임을 감안하면 1위 항공운임과 2위 숙소 순위는 유지된 반면 항공운임 비중이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자가격리 면제 이후 국제선 수요가 늘어난 것에 비해 국제선 회복이 늦어진게 주요인으로, 항공운임 오름세에 따른 가격부담이 반영된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정책에 발맞춰 국제선 정상화를 위한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지역 공급 "멀었다"</b>

이같은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증세인 반면, 지역공항은 노선 공급이 여의치 않습니다.

일부 지방노선 재개 움직임이 있지만, 제주는 논외인 실정입니다.

정부 당국 등에 줄곧 요구하는 무사증 재개 추이가 불투명한데다, 부정기편 취항조차 쉽지 않습니다.
대외적으로 다음달 국제선 운항을 앞두고 있지만 항공사 등 정기노선 재개나 신규 취항 움직임도 보이질 않습니다.

항공업계에선 한결같이 현 인천공항 위주 국제선 공급 확대가 시급한데, 절차적으로 번거롭고 수요 타진이 되지 않는 제주노선에 투입하긴 여건이 녹녹찮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 저비용항공사(LCC) 관계자는 "매일 같이 정부당국과 질병청 등 입만 바라보고 있다"며 "노선 편성이 된다고 바로 뜰 상황도 아니다. 관련 준비에도 길게는 한두 달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 제주 무사증을 비롯한 제도개선이 더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정부와 지자체 등 정책당국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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