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난 겨울 전지훈련을 위해 제주를 찾은 선수단이 전년보다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지훈련을 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전지훈련단은 1,757팀 3만 2,481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237팀, 5,373명)과 비교해 5배 늘어난 규몹니다.
주요 종목으로는 △축구(327팀 1만 7,147명) △태권도(355팀, 3,300명) △야구(34팀, 1,449명) △육상(195팀, 1,199명) △수영(112팀, 921명) △농구(40팀, 91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씨름과 테니스, 배드민턴과 복싱, 핸드볼, 레슬링, 검도, 골프, 근대5종, 사이클 등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팀이 제주를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담금질을 했습니다.
전지훈련단이 제주를 찾은 이유는 제주의 온화한 기후와 숙박, 교통, 인프라 등 훈련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입국 시 이뤄졌던 자가 격리 문제도 선수들을 제주로 끌어들이는데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지훈련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전지훈련 사전승인과 팀 내 방역관리책임자 책임 강화 등을 추진했습니다.
또 사전에 시설 이용신청 공문과 함께 훈련계획과 자체 방역계획이 포함된 훈련신청서, 건강확인서, 서약서를 선수단으로부터 제출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훈련팀 내 방역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1일 2회 이상 구성원의 체온과 호흡기 증상 등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하도록 했고, 48시간 간격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이달 중 전지훈련 유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전지훈련단 유치 실적 평가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특히, 다른 지역 체육회 등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펼치는 한편, 선수단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정책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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