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내 벚꽃 관측표준목.
제주는 현재 만개한 벚꽃들로 하늘을 연분홍빛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제주기상청은 지난 25일 제주지역 벚꽃의 개화를 알렸고, 이후 4일 뒤인 지난 29일 벚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같이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벚꽃 개화 시기는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전국에는 지역마다 벚꽃의 공식 개화일을 지정하는 '관측표준목'이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관측목은 제주기상청 내에 위치한 나무로, 지난 1923년부터 올해까지 100년 째 제주의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다른 나무에서 벚꽃이 피더라도, 100살이 넘은 이 나무에서 꽃이 피지 않으면 벚꽃이 개화했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기상청에서는 이 관측목을 가지고 발아, 개화, 만개 등 3개의 관측 기준을 둡니다.
발아의 경우 관측목 눈의 총수 중 20% 정도가 발아 했을 때를 말하고, 관측목에 꽃이 세 송이가 폈을 때를 개화시기로 판단합니다.
벚꽃의 만개는 1~3그루의 대표나무에 벚꽃이 80% 이상이 피었을 때로 이 때를 만발했다고 표현합니다.
기상청에서는 벚나무 이외에도 진달래, 개나리, 매화, 복숭아 등 관측목을 통해 봄의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조유림 (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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