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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기억, 미술로 ‘바라·봄’의 기록

기사입력
2022-04-01 오전 11:04
최종수정
2022-04-01 오전 11:38
조회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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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3 미술 아카이브 기획전 서울서
13일부터 한 달 인사아트센터
“대한민국 역사로 ‘바로서기’ 시도” </b>

제주 시각에서 이야기하던 ‘4·3’을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시선으로 함께 바라보며 공유하자는 취지의 아카이브 기획전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새로운 시선들을 통해 아픈 역사의 풍경을 재해석하며, 새로운 희망을 향한 가능성의 지평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탐라미술인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롯데관광개발이 후원하는 4·3미술 아카이브 기획전 ‘바라·봄’이 13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기획전은 롯데관광개발이 지역 상생 방안을 위해 조성하기로 한 120억 원 규모 제주발전기금의 문화예술기관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탐라미술인협회는 1993년 창립된 이후 제주4·3을 주제로 1994년부터 매해 4·3미술제를 개최해 예술을 통해 대중들에 4·3 진상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4월 ‘2021 4·3미술제-어떤 풍경’이라는 주제로 과거 제주4·3에서 시작해 현재 진행형인 미얀마 민중항쟁까지 국내·외 국가폭력을 고발하고 민초들의 아픔과 저항을 알리는 미술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전시는 ‘바라·봄’이란 이름으로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 전관에서 진행되며 4·3 미술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시대별 대표작과 함께 지난 30여년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는 아카이브 자료로 채워집니다.

참여 작가로는 고길천, 박경훈, 오석훈, 김수범, 이명복, 양미경, 정용성, 고혁진, 이경재 등 4·3미술을 이끌어 온 제주의 대표 예술가들이다.

강문석 탐라미술인협회 회장은 “제주4·3은 권력에 대한 민중들의 저항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4.3을 제주만의 역사가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로 인식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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