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TO ‘슬로우로드’ 네비...해외 광고제 본상 수상
코로나 19 시대 "안전·여행객 분산효과 높아"</b>
‘역발상’ 마케팅은 세계 시장에서도 통했습니다.
‘빠르고 가까운’ 길을 안내하는 대신, 더 많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느린 길’로 안내해 네비게이션의 태생과 출발점에 긍정적인 질문을 던진 제주관광공사의 ‘슬로우로드(Slow Road)’가 세계 주요 광고제 본상을 휩쓸었습니다.
여행객 분산 유치에도 큰 보탬을 주면서, 코로나 19 시대 관광 트렌드에 걸맞는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받았습니다.
<b>‘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 2022’ 본상 5개 부문 수상</b>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해 3월 공개한 ‘슬로우로드’ 캠페인이 최근 열린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 2022’에서 PR 부문 금상을 비롯해 5개의 본상을 받았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가 민·관 협업으로 진행한 ‘슬로우로드’ 캠페인은 ‘네비게이션=빠른 길 안내’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10곳 내외 여행지를 경유하는 우회 경로를 제공한 점이 특징으로 꼽힙니다.
'슬로우로드'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의 관광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제주 매력을 경험할 수 있게 했고, 코로나19 상황에 관광지 선택 폭을 넓혀서 여행객 분산을 유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올해 신설된 크리에이티브 데이터(Creative Data) 부문에서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본상(금상급)을 받았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 시대, 느린 길로 안내하는 역발상 네비게이션을 통해 관광객이 안심하고 제주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게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b>7개 권역-50개 경로..여행객 분산, 경유 관광 활성화</b>
슬로우로드 네비게이션은 제주시와 애월·한림, 성산·표선 등 7개 권역을 연결하는 50개 경로를 제공하고, 여행객이 경로를 선택하면 티맵으로 안내합니다. 적게는 5곳에서 10여 곳을 걸치도록 목적지까지 우회로를 안내하고 경유지는 국내 포털과 SNS, 커뮤니티 등 빅데이터를 반영해 기존 관광지와 명소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올해 35회를 맞이하는 스파이크스 아시아는, 아·태 최고 권위의 광고제 가운데 하나로 106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24개 부문 카테고리를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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