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바람이 쌀쌀하지만 제주는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하루하루 실감하게 됩니다.
햇살을 마주할 때마다 나른해지는 기분이 나도 모르게 졸린 고양이 같은 표정을 짖는 건 아닌지 궁금해질 정돕니다.
봄의 기운이 더해가는 요즘 이중섭 미술관은 오는 12일 이중섭 공원에서 '작가의 산책길' 첫 공연을 시작합니다.
거문고 김민서, 대금 이헌준, 판소리 조은별, 장구 김명은 등 예술요원 4명과 도내에서 활동 중인 클래식기타 박지형, 바이올린 박규민으로 이뤄진 '2022 예술요원 연계 프로젝트 팀'이 12일 오후 1시 50분부터 2시간 동안 첫 공연에 나서게 됩니다.
4명의 예술요원들은 제주 민요와 국악공연을 선사하고, 클래식 공연팀의 연주와 함께 국악과 클래식의 협연무대도 펼쳐집니다.
제주민요와 국악, 클래식의 무대가 끝나면 생활예술단체인 '화롯불'과 제주출신 통기타 가수 유로 김철민씨가 나서 7080세대 팝송과 트로트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이 진행됩니다.
오는 19일과 26일 저녁 6시 옛 서귀포관광극장에서는 록밴드 '김준원 밴드'와 어쿠스틱밴드 '내불라'의 공연도 작가의 산책길 공연의 일환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중섭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개관 20주년 특별전인 '청년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이 16일부터 약 5개월간 열릴 예정"이라며 "'작가의 산책길' 공연과 함께 이중섭 원화의 장르별 시리즈 전시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조창범 (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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