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으로 선정된 제주들불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메타버스에서 동시 진행됩니다.

제주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는 18일 열리는 제24회 들불축제를 '드라이브 인' 방식과 '메타버스'에서 동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축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오름불놓기와 개막행사,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등은 사전예약을 받아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새별오름 현장에서 진행됩니다.

사전예약 날짜는 행사별로 다르며, 개막공연은 다음달 2일, 오름불놓기는 다음달 3~4일, 묘목나눠주기는 다음달 5~6일, 지역예술인 공연은 3월 8~15일까지 이뤄집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도 이뤄지는데, 메타버스 프로그램으로는 노래 실력을 뽐내는 들불가왕과 문화예술인들의 콘서트, 영상관 등이 운영됩니다.

메타버스 사용 방법은 '이프랜드' 앱을 설치하고 아바타를 만든 뒤, 관련 프로그램에 입장하면 됩니다.

이밖에 온라인 프로그램으로는 지역농수산물 장터와 들불송 댄스 챌린지, '줌'을 이용한 랜전 제주알기 장학퀴즈 등이 진행됩니다.

소원 기원 참여 프로그램인 '희망기원메시지'는 다음달 3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와 관광안내소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된 소원지는 미디어월을 활용해 영상으로 송출됩니다.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제주들불축제는 풍요와 액운 타파 등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매년 3월에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email protected])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