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레전드라 불리는 구자철이 K리그 무대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행선지는 친정팀 제주유나이티드로, K리그로 돌아오면 제주 유니폼을 입겠다던 11년 전 약속을 지키게 된 것입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구자철이 제주에 입단하면서 K리그로 전격 복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봉 등 계약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조율이 필요한데도 이런 발표가 이뤄진 것은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구자철의 제주 복귀가 기정사실화됐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구단에 따르면 구자철은 내일(24일) 귀국해 자가격리를 마친 뒤 마지막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자철은 제주의 레전드로 불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제주에 합류한 뒤 2010년엔 제주의 깜짝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도움 12개를 기록하며 어스시트상과 베스트11 미드필더로 선정될 정도였습니다.
제주에선 4시즌을 뛰며 88경기 8골 19도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구자철은 2011년 해외 진출 당시 '나중에 K리그에 복귀할 땐 제주 유니폼을 입겠다'며 떠났는데 이번 복귀로 11년 전 약속을 지키게 된 것입니다.
최근 K리그엔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지동원 등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자 해외파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이어 구자철까지 복귀하게 되면서 제주의 축구팬 사이는 물론 K리그에 풍성한 이야기 거리들이 넘쳐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하창훈 (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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