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인 상명대 양종훈 교수가 제주해녀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양종훈 교수는 어제(21일) 저녁 제주시 라헌갤러리에서 '제주 해녀 사진 감상과 토크쇼'를 진행했습니다.
양 교수는 지난 20여년 간 제주 곳곳을 오가며 촬영한 사진을 선보이고 해녀 사진 작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하나의 사진이 나오기까지 대상의 마음을 열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며 제주 해녀 사진을 찍기 위해선 해녀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 해녀의 경우 고령 해녀가 많고 물질을 하다 숨지는 경우가 늘고 있고 환경 파괴로 폐그물에 걸려 위험해 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해녀 보호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렸습니다.
양 교수는 제주시 출신으로 아프리카에서 20년 간 에이즈 환자 계몽과 치료 활동을 벌인 원불교 김혜신 교무에 초점을 맞춘 사진집을 발간했고, 에이즈를 주제로 아프리카 스와질랜드에서 촬영한 사진을 2006년 전시한 뒤 기금을 모아 에이즈 환자를 위한 건물을 현지에 짓기도 했습니다.
양 교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는 책임 없이 사진만 찍고 전시하고 사진집만 내선 되지 않는다"며 "사진 한 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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