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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 않은 일상을 향한, 아주 특별한 고백”

기사입력
2022-02-21 오후 5:26
최종수정
2022-02-21 오후 5:58
조회수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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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홍익대 이원철 교수 개인전, 27일까지 아트랩와산
‘에피파니 렌드스케이프’ 등 시리즈 작품들 선봬
작가가 경험한 제주와 ‘특별한 만남’ 현장들 모아</b>

코로나 19 3년 차. 마스크 쓴 얼굴이 원래 인양, 되려 민낯이 어색합니다. ‘비대면 언택트(un-tact)’라는 ‘접촉 없는’ ‘만나지 않는’ 만남들도 더 이상 특별한 의미를 가져다 주지도 않습니다.

평범한 대화와 거리의 활기, 평온했던 그 하루하루가 ‘특별한’ 삶의 기억이 될 줄이야. 때문인지 ‘특별한...’을 내세운 전시는, ‘일상’으로 포장된 새로운 일상을 사는 이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끌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지난 9일부터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스위스마을 내에 아트랩와산에서 진행중인 이원철 작가의 사진전 ‘Nostalgia THROUGH Jeju’전 이야기입니다.

키워드인 ‘노스탤지어(Nostalgia)’. 사전적으로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 하거나 또는 지나간 시대를 그리워 한다는 말입니다. 흔히 ‘향수(鄕愁)’로 표현하는데, 10여 년 전 작가의 ‘제주 시기’에 대한 개인적 회상도 담았다고 합니다.

함께 이원철 작가의 사진작업 ‘Epiphanie Landscape’와 ‘The Starlight’시리즈 10여 점도 만날 수 있습니다.

‘Epiphany(에피파니)’는 말 그대로 특별한 만남. 흑백의 ‘Epiphanie Landscape’ 시리즈는 작가 본인이 경험한 제주와의 특별한 만남이라고 합니다.

이 작가는 “자연을 비롯해 하늘이 결정해준” 제주라며, 2차원 프레임이 좁디 좁게 느껴질 만큼 깊이 있는 풍광들을 심어 놨습니다.

‘The Starlight’ 시리즈에는 장시간 노출로 잡은 제주의 천연색들이 배어 있습니다. 여백을 채우고 있는 별빛과 달빛, 하늘빛은 친근하면서, 또 ‘특별한’ 느낌의 제주를 선사합니다. ‘Nostalgia THROUGH Jeju’전은 27일까지 이어집니다.

2021년 1월 출범한 아트랩와산은 아티스트 레지던시와산을 운영하며 국내외 작가들의 제주 창작지원과 외부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기획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제주 동부권을 문화예술로 허브로 구축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삼성생명, (사)사회연대은행에서 지원하는 지역청년활동가 지원 프로젝트인 ‘와산리 문화예술 콘텐츠산업 정체성 발굴 프로젝트’ 선정됐습니다. 아트랩와산·아티스트레지던시와산은 인문학·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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