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농어촌 체험관광 '지출 불균형' 여전...체감소득 낮아
"통과형 관광행태 때문"...숙박 인프라 부족도 요인</b>
"마을 관광도 좋고 감귤따기도 좋지만, 잠은 편하게 잘래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체험,관람 활동이 농어촌 위주로 이뤄지지만 정작 씀씀이는 숙박 인프라가 집중된 도심권에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지출 불균형 해소를 위해선 빈집 등을 활용한 숙박모델 활성화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제주연구원 고태호 연구위원은 '제주형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사업모델 개발'연구를 내놓고 제주 도시-농어촌 간 관광소득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농어촌민박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b>농촌은 "체험만" 숙박은 "다른 곳"</b>
조사결과 관광객의 체험 활동 등이 주로 농어촌에서 이뤄진 반면 관광 소비는 숙박시설이 많은 도시지역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농어촌 방문객이 늘면서 양적 성장은 이뤄진 반면 지역내 체감소득 확대에는 한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도·농간 소득 불균형은 '통과형 관광'행태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통과형 관광'은 해당 지역에서 숙박 등을 하지 않고 관광지 등만 찾고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유형을 뜻합니다.
<b>빈집 모델 + 전문 관리시스템 제안</b>
고 연구위원은 농어촌민박 활성화 방안으로, 제주형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사업모델과 전문 숙박관리 대행서비스를 제시했습니다.
제주형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사업모델은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 실증특례를 기반으로 전문 운영 관리업체가 농어촌지역 빈집 등을 소유주에 임차해 직운영하는 시스템입니다.
<b>"체류 인프라 확충 필요"</b>
고 연구위원은 "단순히 농어촌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그치지 않고, 전문화·고급화된 숙박 인프라를 갖추는데서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책적으로도 농어촌 체류기간 연장을 위한 민박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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