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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 이름의, '나'를 향한 과감한 물음표

기사입력
2022-02-06 오전 12:18
최종수정
2022-02-06 오전 12:33
조회수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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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의 시간' 전시작품들
<b>김해곤 작가 4년 만의 회화 개인전</b>
<b>"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 담아"</b>
<b>삶의 본질적 문제에 '새로운 정의'</b>

꽤 변화가 필요했나 봅니다. 보통 자극이나 충격 정도로는 굳어버린 성장판을 열기엔 부족하다 느꼈던지 여기저기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미술기획자이자 설치미술가, 화가...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해곤 작가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회화 개인전을 마련했습니다.

전시 주제는 '성찰의 시간'.

"개인의 복잡한 감정과 모순된 사회에 대한 반성을, 성찰의 시간을 통해 인간의 순수성 회복과 정체성을 돌아보려 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욕망의 시대, 전진은 있지만 돌아봄이 없는 현실에서 작가는 '나'를 찾기 위한 묵상과 되풀이되는 사유의 여정을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합니다.

어쩌면 이 시대, 누구나 고민하면서도 쉽게 답을 내놓기는 힘들었던 근원의 문제에 작가는 과감하게 정면승부를 걸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시작들은 지난해 12월 미술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결과물들로 앞으로 더 규모있는 전시에 앞선 ‘워밍업’, 몸풀이라는데 그만큼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들이 눈길을 끕니다.

갤러리 벽을 캔버스 삼아 그린 벽화는 전시공간마저 재구성해내는 힘을 발휘합니다. 변기와 책, 깃털, 거울 등 일상의 소품들이 서로 나서서 주인공이 되고 제 목소리를 뽐냅니다. 일상이 재편되듯 강한 여운입니다. 마음이 가는데로, 읊조리며 내달린 드로잉 역시 쉽게 넘기기 힘든 내면의 고백으로 울림을 새깁니다.

'메시지', '생명의 빛', '검은 먼지 너머의 사랑', '묵은 지식', '브라보-욕망의 시트' 등 10여 점의 전시작들은 2월 5일부터 13일까지 갤러리 비오톱에서 만남을 기다립니다.

개관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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