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지구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정부가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는데요,
국토교통부가 LH 직원이 매입했다고 밝힌
광명·시흥지구 4개 필지 가운데 일부를
LH 전북본부의 전현직 직원들이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주의 LH 직원이 경기도로 원정 투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경찰이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인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의 한 임야 등기부등본입니다.
LH 전북본부의 한 직원과 또 다른 한 명은
지난 2019년 12월에 6억 5천만 원을 들여
4천2백여 제곱미터의 임야를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이 LH 전북본부의 직원과
또 다른 한 명의 집 주소가 같아
두 사람은 가족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직원은 지난 주에 대기발령됐습니다.
경찰이 오늘(어제)
이 직원의 전주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LH 전북본부 관계자:
"업무 배제를 했습니다 내부적으로. 경기 남부(경찰청에서) 나와서 본사 가고, 저희쪽으로는 조금 늦게 오신 거 같은데..."]
광명시 노온사동 3,100제곱미터의
또 다른 임야입니다.
지난 2018년 1월, 모두 6명이
3억 원을 들여 임야를 매입했는데
6명의 주소지가 모두 전주시입니다.
이 가운데 1명은 LH 광주전남본부에서
근무 중이고,
2명은 전북본부에서 일했던 퇴직자로
추정됩니다.
[LH 전북본부 관계자:
"퇴직자분 이런 것들은 조회할 수 있는 권한도 없어서...재직은 가능하죠."]
LH 전현직 직원들이
2018년과 2019년에 따로 구입한 두 임야는
도로와 맞닿지 않은 맹지로 알려졌습니다.
LH 직원이 포함된 전주시민들이
개발 가능성이 낮은 이 땅을 산 것을 놓고
이른바 원정 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LH 관계자: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서 저희는 인사 조치를 할 거고, 어떤 형사적인 조치들은 경찰 수사기관에서..."]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의 LH 전현직 직원들까지
땅 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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