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사 대웅전에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했지만
워낙 불길에 세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새빨간 불길이 정읍 내장사 대웅전을
휘감고 있습니다.
목조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불길을 쉽게 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에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후 6시 반쯤입니다.
자신에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질렀다는
신고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50대 남성인 방화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읍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전 소방력과 장비를 투입했지만
사찰이 소방서와 20분 이상 떨어져 있어
불길이 번지는 걸 막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사찰내 다른 건물과
국립공원인 내장산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기념물 63호인 정읍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에 창건됐으며
1951년 한국전쟁 당시 소실돼
1958년에 재건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천 12년 10월,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불이 나
대웅전이 전소됐고 내부에 있던
불상과 탱화가 소실됐습니다.
내장사는 화재 3년 만인 2015년 8월,
지금의 대웅전을 새로 지었는데
다시 6년 만에 화마를 입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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