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전통문화에
몰두하고 있는 장인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조선 시대부터 이어진
병영의 은장도를 60년 넘게
만들어 온 장인이 있습니다.
무형문화재 장추남 선생을
김예은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요란한 망치 소리가 작업실을
가득 메웁니다.
수천 번 망치를 두드려
고르고 평평하게 은을 펴냅니다.
60년 넘도록 손에서 망치를
놓아본 적이 없다는
장추남 장인에게 은장도는
삶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장추남/울산시 무형문화재 장도장 1호 '일요일은 쉬라고 아들이 그래요. 그래서 요즘 일요일 쉬고 그전엔 일요일이고 토요일이고 없었어요.'
검은빛 오동나무에 구리와
금으로 조각해 은을 상감하는
울산 고유의 '오동상감기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추남/울산시 무형문화재 장도장 1호 '오동상감도라고 동하고 금하고 합금시켜서 만들고 있어요. 그 칼 만드는 사람은 울산에밖에 없을 거예요.'
20여 년 전부터 전통 은장도를 찾는 사람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지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울산 장도의 명맥을
잇고 있는 장추남 장인.
(인터뷰) 장추남/울산시 무형문화재 장도장 1호 '(지금도) 잘하려고 애쓰죠. 이걸 지켜야 되겠다는 이런 마음 들어요. 그래서 이 시간까지 하고 있죠.'
ubc 뉴스 김예은입니다.@@
-2021/10/31 김예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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