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전통문화를 지켜가는
무형문화재를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2대째 옹기마을에서
전통 옹기를 제작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옹기장 허진규 선생을
만나봅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2대째 전통 옹기장의
맥을 잇고 있는 허진규 장인.
옹기를 빚던 아버지
허덕만 선생의 영향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옹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40여 년 세월 동안
대형 옹기 제작을 비롯해
조선 말기에 사라진
옹기 소품류 재현에
몰두해왔습니다.
(인터뷰) 허진규/울산시 무형문화재 4호 옹기장 '양은그릇, 플라스틱, 이런 그릇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작은 옹기 소품류가 거의 사라져버렸어요. 요즘은 재현 작업에 거의 몰두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무형문화재로 선정된
장인은 지난 2019년과 올해,
울산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지역 명사 6인에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장인에게도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7년 전 가마 불을 때다
얼굴에 큰 화상을 입어 한동안
옹기 제작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허진규/울산시 무형문화재 4호 옹기장 '육신이 많이 아파요. 심한 노동이기 때문에. 그리고 가마 불을 땔 때 큰 화상을 한번 입은 적도 있거든요. 한 달 동안 빛도 못 보고. 얼굴에 화상을 입어서..'
우리 옹기의 계승과 발전에
힘써 온 허진규 장인,
전통 옹기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오늘도 옹기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진규/울산시 무형문화재 4호 옹기장 '배우려고 하는 자가 정말 없습니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이기 때문에. 젊은 분들이, 기능을 전수받을 수 있는 분들이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ubc 뉴스 김예은입니다.@@
-2021/10/04 김예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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