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민국
천주교 성직자
가운데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대전교구장이
이달말
로마 바티칸으로
떠납니다.
교황청으로 떠나기 전
TJB 취재진을 만난
유 대주교는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했던
김대건 정신이야말로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치료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장석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바티칸 교황청으로부터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장.
성직자성은 전세계 50만명에 이르는 사제와 부제의 직무,생활을 관리하고 교육을 관장하는 교황청 내 가장 중요한 부서 가운데 하납니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에 한국 천주교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인 유 교구장은 온갖 박해와 어려움을 이겨낸 김대건 정신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흥식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대주교)
- "(성 김대건 신부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전 정신을 젊은이들이 본받고 우리들이 본받을 때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유 교구장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맡겨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이 평화로운 한반도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신 만큼, 방북을 건의할 뜻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유흥식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대주교)
- "교황님께서 북한을 방문하셔서 이 문제를 푸는데 큰 역할을 하시기를 바라고 있고, 기도하고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온 국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
유 교구장은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를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하는 형제애야말로 팬데믹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치료약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흥식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대주교)
- "코로나19는 나눔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주는 삶을 통해서 무언가 주는 것을 통해서 행복하고 빨리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유흥식 교구장은 오는 29일 대전교구에서 마지막 미사를 집전한 뒤 30일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으로 떠나 성직자성 장관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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