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3만건 넘어…전국 신청으로 대상 확대
독립 250주년 기념 한정 여권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 여권에 대한 신청 문의가 급증하면서 발급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이른바 '애국자 여권'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해 모두 25만 부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해 미국의 역사와 유산을 기념하는 특별 여권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권은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주먹을 올린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과 미국 독립선언문 전문, 독립선언 서명 장면 등이 담긴 한정판입니다.
국무부는 당초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발급할 예정이었지만, 전화 상담센터에만 3만 건이 넘는 문의가 접수되는 등 관심이 이어지자 신청 대상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다만 기념 여권은 오는 8월과 9월 국무부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특별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이나 우편, 해외 공관을 통한 신청은 불가능합니다.
국무부는 이 여권이 미국인들이 해외를 여행하면서 자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함께 기념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집권 이후 대통령의 이름과 초상을 각종 기념사업에 적극 활용해 왔습니다.
워싱턴DC의 대표 공연장인 케네디센터 명칭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하려다가 연방 법원의 명령에 따라 결국 '트럼프'를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조폐국은 올해 가을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트럼프 대통령 초상 1달러 금화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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