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한동안 찾지 않던
대형 아파트 값이
최근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지역에선
최근 10년간
대형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고,
다주택 세제 강화에 따른
똘똘한 한채 보유 경향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코로나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대형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건교기자
[기자]
대전 도안지구의 한 아파트.
최근 148제곱미터 규모 아파트가 12억7천만 원에 거래됐고, 나와 있는 매물은 14∼15억 원까지 호가합니다.
1년전에 비하면 실거래가로 3억 원, 3년전에 비해 두배 넘게 뛰었습니다.
KB국민은행 부동산리브의 6월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135제곱미터 초과 대형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7억8천만 원으로 올들어서만
1억 넘게 올랐습니다.
1년전과 비교하면 대형 아파트 값이 30% 넘게 올랐고, 중형 22.9%, 60제곱미터 이하 소형은 18.7% 상승에 그쳤습니다.
대형 아파트 값이 한동안 가장 인기 있던 중형 상승률을 넘어선 겁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강화로 똘똘한 한채 보유 경향이 짙어졌고, 특히 대전지역의 경우 최근 10년간 대형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정재호 / 목원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
- "(세금) 규제 강화로 인해서 소위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경향이 커지고 있고요. 거기에 최근 대형 아파트 공급이 축소되면서 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공간적 여유가 있는 큰 집을 찾는 수요가 는 것도 한 원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업계 관계자
- "특히 코로나 때문에도 큰 평수를 더 원하는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답답하니까 작은 평수는…."
세종의 경우, 중형의 평균매매가격이 7억9천만원으로 가장 높게 형성됐고,
올해는 4월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률이 미미했지만 2년전에 비하면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매매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2-3개월후 가격 상승, 100 아래면 하락을 나타내는데,
대전과 충남은 115와 120으로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유지되고, 세종은 88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TJB 김건교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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