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접히는 부분에 생기는 '주름' 때문에
화면이 울퉁불퉁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KAIST 연구팀이 단순하게
설계를 바꾸는 방식으로
이 주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습니다.
조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조형준 / 기자
- "제가 들고 있는 두 대의 휴대전화. 이 중 화면이 반으로 접히는 이른바 '폴더블' 스마트폰은 어떤 걸까요?"
화면 가운데 보이는 선명한 주름.
이 주름을 따라 세로로 접히는 폴더블 기종입니다.
반대로 주름 하나 없이 매끈매끈한 이 디스플레이.
전혀 접히지 않을 것처럼 생겼지만,
역시나 세로로 접었다 펼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접히며 생기는 주름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최대 약점으로 꼽혀 왔습니다.
화면 왜곡은 물론, 내구성 저하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연구는 직접 겪은 일상 속 불편함에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정윤성 / KAIST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 "폴더블 디스플레이 폰을 쓰고 있는데 이게 자주 쓰다 보면 주름이 계속 심해지거나.."
중고 휴대전화 수십 대를 직접 분해하고 실험한 결과 주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 지지판 사이 '접착 영역'에 있습니다.
기존에는 접히는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을 접착했지만, 연구팀은 둘레만 접착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화면이 접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응력'이 특정 지점에 몰리지 않고 넓게 분산되도록 한 겁니다.
▶ 인터뷰 : 이필승 /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 "둘레만 접착시킴으로써 중간에 있는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가 변형을 했을 때 그 주위도 함께 변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만 번의 실험에서도 주름과 화면 왜곡이 생기지 않는 건 물론, 휴대전화도 정상 작동할 정도로 뛰어난 내구성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에 대해 지난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입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김경한 기자)
(화면 제공: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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