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문을 닫는
점포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폐업하는 점포들 때문에
매장 철거 업체에 일이 밀려드는
상황인데요
폐업을 하고 싶어도 대출금 때문에
할 수 없이 영업을 이어가는 점포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3년간 김밥집을 운영해 온
이정숙 씨.
손님은 줄고, 하루가 멀다 하게 오르는
인건비와 재룟값을 감당하지 못해
지난 7월 문을 닫았습니다.
밀린 월세를 대느라 보증금 역시
한 푼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이정숙/폐업 자영업자:
하루 가면 또 올라가고 며칠 지나면
또 계속 오르는 거예요. 감당을 할 수가
없어요. (앞으로) 잘 될 거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았어요.]
여기저기 문을 닫으니, 매장 철거
업체를 부르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철거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많아요. 많은 정도가 제가 지금 10월에
다른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지금
철거가 밀려 있어요.]
(CG) 올해 전북 지역의 자영업자는
모두 23만 9천 명으로
1년 만에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CG) 특히, 숙박업과 음식점의 폐업 건수는
지난해 3천900여 건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습니다.
소상공인 단체들은 매출 부진으로
폐업을 하고 싶어도 사업자 명의로 받은
대출금을 다 갚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영업을 이어가는 자영업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합니다.
[강락현/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
폐업을 하고 싶어도 (대출금) 그걸 다
갚아야 폐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었거든요. 이런 것들에 대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고...]
또, 업종 전환이나 재취업 지원 등을 통해
영세 자영업자들이 활로를 찾을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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