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에는
막바지 귀경객들로 붐볐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향하는 가족들의
귀경길에는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든
귀경객들로 북적이는 버스터미널.
연휴를 맞아 열 달 만에 재회한
어머니와 딸은 뜨거운 포옹으로
이별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어머니는 떠나가는 버스에
연신 손을 흔들며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백진주.송민경/전주시 효자동:
혼자 멀리 가 있어서 잘 못 챙겨줘 가지고 이제 큰 딸인데 항상 좀 미안하고 그래서 좀 아쉬워요. ]
모처럼 고향에 내려와
소중한 추억을 쌓았던 가족들에게는
이레간의 연휴도 그저 짧게만 느껴집니다.
[김운형.김아인/전주시 덕진동 :
손주 자주 못 보시니까 많이 보고 싶어 하셔서 좀 아쉬움이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기차에 몸을 실은 손녀를 지켜보는
할머니는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손녀를 태운 기차가 떠나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정현숙/전주시 태평동 :
손녀딸이 지금 놀러 와 가지고 저희 집에 며칠 지내다가 지금 혼자 올려 보내는데
걱정이 돼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김기철.김지원/경기도 안양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회사도 출근해야 되고 그러니까 적응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길었던 연휴의 끝자락.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담고
일상으로 향하는 가족들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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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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