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체감 경기가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더 어려워졌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폐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소상공인의 매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군산 구도심에 있는 한 카페입니다.
계속된 매출 감소에
가게 임대료를 내기도 빠듯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있던 직원마저 내보내며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양현정 카페 주인 :
인건비가 안 되니까 직원을 안 뽑고 저 혼자 하거든요. 그래서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혼자서...]
한때 군산의 명동이라 불렸던 인근 상가,
운영비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아예 문을 닫은 점포들이 즐비합니다.
[군산 영동거리 주민 :
여기 들어가 봐요, 군산의 서울 명동이라고
이 거리가...한 반절은 비었다니까]
[트랜스] 군산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통시장 상인들의 월평균 매출은
32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0만 원가량
줄었습니다.
골목상권 매출도 1천만 원에서
940만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트랜스] 매출 감소와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문을 닫은 자영업자는 5천여 명으로
코로나 위기 때인 2020년 4천4백50명보다
550명 늘었습니다.
국세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5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인구 감소와 인터넷 판매 확산으로
지역 상권의 침체가 더욱 깊어지자
군산시는 용역을 통해 활성화 대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대료나 대출 지원 등
일회성 정책은 이미 한계가 드러난 만큼,
기업 유치 등 소비층을 두껍게 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시열/전주대 로컬벤처학부 교수 :
기본적으로 공장이 더 들어와서 어떤 소비층들이 증가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의 증가가 없다 보니 돈을 투자했을 때 효과가 존재할 수 없고 폐업은 그냥 가던 흐름대로 (늘어날 거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선 군산시가
이번에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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