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의 준설토를 쌓아 만든 인공섬,
금란도 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금란도 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한
기본 구상 용역이 2년 전 마무리됐지만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없어
첫발조차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충남 서천군을 마주하고 있는 인공섬,
금란도입니다.
면적만 202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280개 크기의 방대한 땅입니다.
[김진형 기자 :
군산시는 2012년부터 이곳 금란도를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해수부도 2021년,
제3차 항만 재개발 계획에 반영했습니다.
또, 민간 기업들이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제시하는 용역도
2023년 마무리했습니다.
수변 공원과 스포츠 레저단지,
컨벤션센터 조성 등
다양한 개발 방안이 담겼습니다.
기본구상 용역이 나온 지 2년이 지났지만
공모는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5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선뜻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이 용역 이후에 아직까지 이 사업을 하려고 하는 참여자가 아직은 없어서 저희가 관련 기관들끼리 검토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상업 시설 조성에 부정적인
충남 서천군의 입장도 민간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지난 2021년부터
서천군과 10차례 상생협의회를 열었지만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산시 담당자 :
(서천군이) 금란도 쪽에서 수익사업을
하지 말아라, 상업시설이나 주거시설 비율을 높이려고 하지 마라 그런 입장이고...]
정부 재정으로 교량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을 먼저 조성해
민간 투자 유치에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지만
해수부는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급물살을 타는 듯 보였던
금란도 개발 사업이
민간 투자 업체의 외면 속에
또다시 표류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김진형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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