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가 한국농아인협회 고위 간부의
갑질 의혹을 보도한 이후,
당사자로 지목된 해당 간부가
사임했습니다.
그런데 이 간부, 알고 보니
지난해에도 사임을 했고,
심지어 사임한 상태에서
여러 차례 업무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낮 카페에서 다짜고짜 바지를 내리더니,
이를 말리는 남성에게
마치 손찌검을 할 것처럼
손을 들어 올립니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복성 감사를 일삼고,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내뱉습니다.
[한국농아인협회 고위 간부(음성 변조) :
밥버러지 같은 게 월급이나 받아 처먹으려고 딴 데 갈데없이 이렇게 농아인협회 오는 거 아니야?]
한국농아인협회 고위 간부의
갑질 의혹을 고발한 JTV 보도 이후,
당사자로 지목된 해당 간부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협회 내부에선 이 고위 간부가
다시 돌아올 거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AI 음성 활용) : 파면, 해임 아니고 사임이니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요.]
농아인들은 이 고위 간부가
사임과 복직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이 고위 간부는
지난해 3월 사임한 뒤 올해 1월,
슬그머니 복귀했습니다.
[트랜스]
하지만 사임 상태였던
지난해 3월부터 12월 사이에도
이 고위 간부는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업무를 지시했습니다.
아무런 권한도 없었지만
직원을 해고하라는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한국농아인협회 고위 간부 (음성변조/지난해 11월) :
(계약)기간 끝나면 내보내. 걔 재계약하지 말아요. 이거는 **하고 나하고 둘만 아는 거야. 나는 그렇게 지시한 사실도 없고 계약 저평가해서 그냥 내보내라.]
이 고위 간부의 채용 과정도 논란입니다.
[CG] 한국농아인협회는 지난 2019년까지
사회복지사1급이나 특수교사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된 고위 간부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임명됐습니다.//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AI 음성 활용) :
조건에 맞는 게 없지만 부모님이 농인이기 때문에 농인과 농사회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고...]
농아인협회 내부에서는 이 고위 간부가
복귀가 어려운 파면이나 해임을 피하고,
다시 협회로 돌아오기 위해
스스로 사임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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