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다음 달까지 전주권 소각장의
건립 방식과 공법을 결정하겠다며
오늘 전문가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전문가의 토론이 시작되자
방송 카메라를 철수시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촬영을 끝내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3천억 원이 넘게 들어가는 사업을 결정할
전문가 설명회에 방송 카메라가 들어가서는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주시 광역소각장의 건립방식과 공법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겠다며
마련한 사업설명회.
전문가들의 토론이 시작되려는 순간,
전주시 관계자가 카메라를 철수시켜 달라고
요구합니다.
[전주시 관계자:
자유롭게 질의, 응답하시고 또한 의견을
개진하실 수 있도록 카메라는 죄송하지만 퇴장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 이유를 묻자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놓습니다.
취재를 예측하지 못했고 설명회에 참석한
전문가 패널 등의 동의도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전주시 관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발표를 하셨었잖아요.) 네, 지금 현재 카메라가 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사항이므로 죄송합니다만 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
10여 명의 전문가 외에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은 10명도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사의 촬영까지 막는 것은
소각장 건립을 둘러싼 쟁점과 향후
예상되는 문제점, 그리고 전주시의
대책 등을 검증하고 알리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입니다.
[전주시 관계자:
(몇 명이 왔는데, 이걸 어떻게 알리고
어떻게 공개하겠다는 건지도 의문인데요.) 죄송합니다. 그 부분은 기자분께서 나중에 말씀을 해 주십시오. ]
우범기 시장은 최근 시정질의에서
소각장 건립 지연과 운영 방식을 두고
우려가 커지자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거듭 약속한 바 있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 (지난 11일, 시정질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환경.기술.사회.
경제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행하겠습니다. ]
전주권 소각장은 3천억 원이 넘게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투자 방식과 소각 공법에 따라
예산 규모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론의 장을 통해서 철저한 검증을
거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런데도 전주시가 쉬쉬하며 졸속으로
전문가 설명회를 강행한 속 사정이
무엇인지, 소각장 건립을 둘러싼
전주시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민집니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김학준 기자
[email protected]
(JTV 전주방송)
< copyright © j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