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괴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과 교육청이 순찰 인력을 늘리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불안은 여전합니다.
정상원 기자가
하굣길 초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하교 시간이 다가오자
차량 행렬이 긴 줄을 이뤘습니다.
학부모들은 이제서야 안심이 되는 듯
하나둘 아이들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합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르자
어린아이를 둔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부모 :
바로 대각선이 집 앞인데 여기 오는 것도 불안해서 지금 데리러 오는 거거든요.
너무 불안하고 사실 어떨 때는 학교도 보내고 싶지 않고...]
최근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이 여중생을 끌고 가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앞서 군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도
7, 80대 노인들이 잇따라 초등생에게
접근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교육청 등이 미성년자 유인을
예방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기동대와 아동안전지킴이 등
1천5백여 명을 도내 초등학교
380여 곳에 투입했습니다.
[윤훈찬/군산경장지구대 순찰팀장 :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 동원을 해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순찰 장소와 시간을 지정하면
경찰이 해당 지역에 순찰 인력을 배치하는
맞춤형 대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초등학교에 집중돼 있고,
의심스러운 유인 시도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몰라
불안은 여전한 상황.
[박현욱/학부모 :
유괴라는 게 초등학생, 중학생 가리고 이렇게 따지고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중학교까지 당연히 확대돼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이 사각지대에도 더 많이 배치를 해 주셔서 ...]
잇따르는 유괴 의심 신고에
경찰과 교육 당국이
대응을 강화하고 있지만
학부모의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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