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와 완주 등 4개 시군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전주권소각자원센터의
운영 기한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소각장 건립을 서둘러야 되지만
사업 추진 방식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시간만 흘러가고 있는데요
전주시가 지난해 민간투자 방식으로
소각장을 건립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의회와 간담회까지 끝내놓고 하루 만에 결정을 뒤집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전주시의회는 열 달이 넘도록 전주시가
아무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우범기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내년 9월 운영 기한이 만료되는
전주권광역소각자원센터.
전주시는 2028년까지 신규 소각장을
완공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소각장을 민간투자방식으로 할지,
아니면 재정사업으로 건립할지 결정하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학준/기자:
전주시의회에서는 답보 상태에 머문
신규 소각장 건립 문제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전주시는 지난해 12월 소각장을
민간투자방식으로 건립하기로 하고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에
간담회를 요청했습니다.
김윤철/전주시의원
민간투자방식을 전제로 해서 행정에서
자발적으로 의회 상임위원회에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요구한 간담회가 열렸어요.
이 자리에서 8명의 의원은
민자투자방식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윤철/전주시의회 의원:
토론 끝에 행정에서 고뇌에 찬 결정을 한 부분에 대해 존중하는 방식으로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을... ]
하지만, 전주시는 그 다음 날 이 결정을
뒤집고 업체의 민간투자 제안서를
반려했습니다.
김윤철 의원은 그 후 열 달이 넘도록
전주시가 결정을 뒤집은 이유에 대해서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우범기 시장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김윤철 시의원
하루 만에 제안서 반려 결정을 했고 10달이 넘도록 의회와는 이런 내용을 공유한 바가 없어요. 여기에 대해서 답변해 보세요.
그... ]
김 의원은 전주시가 하루 아침에 결정을
뒤집고도 아무 설명을 하지 못하는
배경에 대해서 의구심을 쏟아냈습니다.
[김윤철/전주시의회 의원:
재정사업 방식을 내정 해놓은 뒤 외부적으로는 투자 방식과 공법을 결정하겠다고...
왜 이런 합리적 의심을 자초하고
또 유발하고 있습니까? ]
우 시장은 소각장의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민간투자 방식을 번복한 배경에 대해서는
해명을 하지 못했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
민자방식으로 갈지, 재정방식으로 갈지,
말씀하신 소강 방식에 대한 부분들도
현재 결정된 부분이 없는 상태입니다. ]
소각장 건립을 서둘러야 되지만
전주시는 이미 지난해
소각장 건립 방식을 결정하고도
하루 만에 뒤집은 데다 그 이유를
열 달이 넘도록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 못 할 사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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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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