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설립은
민선 8기 후반기 도정의 역점 사업으로
꼽혀왔지만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RE100산단 유치 문제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더욱 꼬여가고 있는데요
전북자치도의 정치력과 조정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지난 3월 군산과 김제, 부안은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지만 김제시가
새만금 신항 문제를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정성주/김제시장 (지난 3월) :
전북도가 중립적이지 않은 자문위원회를
내세워 새만금신항을 군산항의 부속항으로
만들려는 현 상황은 새만금 특자체 추진에
신뢰를 저버리는...]
그 뒤로 특별자치단체 설립은 벌써
반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RE100산단 문제까지 나오면서
갈 길은 더 멀어졌습니다.
군산시는 새만금 산업단지,
김제시는 만경강 일대 배후도시 용지,
부안군은 새만금 제7공구를 각각
RE100 산단으로 지정해달라며 각자도생의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전북자치도의 조정 능력과
중재 기능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기/전북자치도의회 의원 :
RE100 산단 유치를 (두고서도) 동상이몽을
계속 꿈꾼다면 도의 그럴싸한 계획은
한여름 밤의 꿈으로 그칠 우려마저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북자치도는 여전히 해법을 내놓지 못한 채 정치권의 협력과 정부 지원을
기대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김관영/도지사 :
(정부가) 상당한 지원을 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도가,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이 좀 더 구체화되고 명시화된다면 아마도 출범의 동력을 좀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특별자치단체 설립이 벽에 부딪히고
RE100 산단을 놓고 세 자치단체가
독자 행보를 걷고 있지만,
전북자치도는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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