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의 4개 광역자치단체로 구성된
충청광역연합이 지난해 출범하는 등
광역연합 움직임이 곳곳에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대와 통합에 사활을 걸고 있는 건데요
도내에서는 전주완주 통합과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설립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면서 제자리에 멈춰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충남과 충북, 대전, 세종으로 구성된
충청광역연합은 지난해 말
첫 초광역 특별자치단체로 출범했습니다.
일종의 메가시티로서 공동사업에 대해
정부에 예산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 겁니다.
[최민호/세종시장 (지난해 12월) :
지역이 연합하고 지역이 공동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 같이) 지방시대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광주 전남도 지난달 통합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올해 안에 특별광역연합을 출범하기로
합의했고 정부도 재정과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 (지난달 27일) :
경제를 중심으로 기능 통합을 먼저
이뤄내고 정부가 주도하는 행정통합으로
쭉 나아갔으면 합니다.]
부울경 메가시티도 다시 추진되는 등
곳곳에서 연대와 통합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사정이 전혀 다릅니다.
찬반 갈등이 격화된 전주완주 통합은
정부가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주민투표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합니다.
[윤호중/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3일) :
의견이 찬반 양쪽 모두에서 일치가 돼야
주민투표를 할 수 있지 않나...]
올해 초 출범을 목표로 추진했던
새만금 특별자치단체도 김제시가 불참을
선언한 뒤 벌써 반년째 표류 중입니다.
[김제시 관계자 :
새만금 개발을 위해서는 해야 된다는
공감은 하나 지금 의회나 주민분들은
아직 좀 반감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요.]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사업 추진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각 지역마다
연대와 통합이 전략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도내의 지자체 통합과 연대는
이해관계에 발목이 잡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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