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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나는뉴스]'한화, 33일 만의 1위 탈환'..진짜 승부처는 여름

기사입력
2025-06-16 오후 8:53
최종수정
2025-06-16 오후 8:53
조회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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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LG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3일만에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은 한화가
가을야구를 향한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지난 2018년 6월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는 올해 독수리군단의 상승세,
하지만 진짜 승부처는 여름부터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한화의 '7년 전 데자뷔'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조형준 기자가 T나는 뉴스에서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비로 인해 2시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된
어수선한 상황에도 한화 타선의 집중력은
식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 5점을 추가로 뽑아내며
33일 만에 1위를 되찾은 한화는 가을야구를
향한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화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정규시즌 성적은 77승 67패,
승률 0.535. 리그 3위였습니다.

144경기의 대장정 중반부에 다다른 올해,
한화는 승률 6할을 넘기며
리그 1위에 올라있습니다.

7년 전과 올해, 무엇이 닮았을까요?

지난 2018년 한화의 선발진은 헤일과 샘슨,
두 외국인 투수가 지탱했습니다.

또 외야엔 호잉이라는 걸출한
타자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 그리고 중견수 플로리얼까지
삼총사가 같은 자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올해 18개의 세이브를 챙긴 김서현은
7년 전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내며
가을야구 진출을 이끈 정우람,
그 이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팀 순위는 어떨까요? 2018년, 그리고 올해 팀 순위 변동 그래프를 한 장에 겹쳐 그려봤습니다.

두 그래프 모두 3월 개막한 뒤 4월까진
중위권을 맴돌다 반등하더니 5월, 리그 최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간 모습이 비슷합니다.

6월도 한번 보면, 두 그래프가 2위에서 겹치는데, 올해는 7년 전과 다르게 한번도 2위를 내주지 않다가 주말 사이 1위까지 탈환했습니다.

그 이후는 어땠을지 저희는 아직 오지 않은
7월과 8월로 가보겠습니다.

7년 전의 한화는 7월 21일을 기점으로 순위가 3위로 미끄러진 뒤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여름철, 한 번 내려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 건데, 여름이 순위 싸움의 승부처라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무더위로 인한 체력 소모와 시즌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몰아닥치는 피로,
비로 인해 들쭉날쭉한 경기 일정과
속출하는 부상자까지.

여름은 가을로 향하고자 하는
여러 팀들의 발목을 잡아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1위부터 6위까지의 경기 차가
단 6경기에 불과해 여기서 미끄러지는 순간
가을과 인연을 맺기는 어려워집니다.

▶ 인터뷰(☎) : 장재혁 / TJB 야구 해설위원
-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기 때문에 거기서 쳐지는 팀들이 분명히 나오거든요. 중반을 잘 지켜야 끝까지 유지되는 경우들이 많으니까 여름이 가장 승부처가 될 수 있죠."

여름 초입에 접어들면서 잘 나가던
한화 선수단에도 최근 여러 변수가 생겼습니다.

선발진엔 부상과 부진 등으로 이탈 선수가
발생하고 있고, 주전 중견수 플로리얼도
부상을 입어 대체 선수가 필요합니다.

다행인 건, 황준서와 조동욱이 준수한
투구를 선보이고, 플로리얼 대신
중견수로 나선 이원석이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치는 등 대체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단 점입니다.

다만 이들이 구멍을 언제까지
메워줄 수 있을진 미지수인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은 올해 한화의
확실한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 2018년, 한화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 전신인 넥센에 1승 3패로
무기력하게 졌습니다.

대전에선 1승도 챙기지 못하며
홈 팬들에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올해 한화는 각종 수치에서 7년 전보다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화엔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KBO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매 경기 좌석을
가득 메우는 팬들의 무한한 응원과
이들을 7년 만의 가을 잔치에
초대하겠다는 선수단의 의지입니다.

새 구장에서 맞이하는 역사적인 첫 시즌.

한화의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송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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