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jtv

같은 곳 싱크홀 3번... '헛다리만 짚었다'

기사입력
2025-06-16 오후 9:30
최종수정
2025-06-16 오후 9:30
조회수
52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어제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위치에서 지난해에도 싱크홀이
두 차례나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당시, 전주시의 싱크홀 원인 규명은
오락가락 했고 결국 세 번째 땅이 꺼지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도로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주변에는 출입 통제선이 설치돼 보행자와 차량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
싱크홀이 발생했던 현장입니다.
현재는 싱크홀 원인으로 지목된
노후 하수관로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싱크홀 사고가 난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7월과 9월에도 같은 위치에서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은 반복되는 사고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근 주민 (음성 변조) :
이제 세 번째가 되니까 이게 조금 불안한 거죠.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그랬겠다 생각을 하긴 했어요.]

전주시 완산구청에 따르면,
첫 번째 싱크홀 때는 흙을 메우고 도로를 포장하는 조치만 이뤄졌습니다.

두 번째는 부근에 있는 맨홀의 구조물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맨홀의
보수 작업만 했습니다.

세 번째 싱크홀이 발생하고 나서야
노후 하수관로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파악한 것입니다.

당시,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점검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전주시 완산구청 관계자 (음성 변조) :
사고 났을 때 어떻게 해야 된다, 그런 매뉴얼은 없고, 심각한 원인이 있으면 그거를 이렇게 공사 보수를 하는 거죠]

전문가들은 싱크홀이 반복되는 지점에서는
주변 구간에 대한 정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조원철 /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보수를 안 한 거죠. 싱크홀 이력 지역이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전후로 한 100m
정도는 최소한 조사를 해야 돼요.]

같은 자리에서 싱크홀이 세 차례나
발생했지만 전주시의 사후 조치는
헛다리만 짚었고,
시민들은 생명이 위협받는 아찔한 상황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