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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또 무너져"... 아직도 복구 공사?

기사입력
2025-06-16 오후 9:30
최종수정
2025-06-16 오후 9:30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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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당시, 제방과 급경사지가 무너진 곳에서는
아직도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복구 공사는 더디고 주민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장마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7월 한밤중에 200mm 가까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완주군 운주면.

인근 장선천의 제방이 무너져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당시 마을 주민 20여 명은
새벽 4시부터 3시간 넘게 고립됐습니다.

[유병숙 / 완주군 운주면:
엄청났어요. 아주 뭐 화도 안 났어 어이가 없어서, 밖에 화장실이 일단 (넘쳐서) 똥물이야 하여튼 상상도 하기 싫어.]

당시 지반이 쓸려나가 20m가량
담장이 유실됐던 운주초등학교.

아직도 공사가 끝나지 않아,
모래주머니와 방수천으로 임시 조치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김길례 / 완주군 운주면:
(비가 안 올 때)일을 못하고 이렇게 또
비가 오네, 이제 못 하겠어. 비가 많이
오면 걱정이 지금 또 그런 비가 집으로
달라들까 봐.]

1km 가량 떨어져 있는 제방도
임시 조치만 해놓았습니다.

하천 범람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복구공사는 이제서야 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완주군 관계자:
작년에 호우 피해 발생한 데 구간을
톤 마대라든지 긴급 복구는 다 해놨어요.
근데 뭐 저희가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
부분은 저희가 이번에 업체 선정되면
진행할 예정이거든요.]

아직 복구공사가 끝나지 않은
지역은 더 있습니다.

[강훈 기자:
지난해 토사가 유출돼 2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한 군산의 한 급경사지입니다.]

콘크리트 방벽 설치는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지만, 윗부분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임시방편으로 마대를 쌓아놨습니다.]

녹생토를 뿌려놓았지만 아직도 잔디가
자라지 않아 갈라진 땅이 보입니다.

2년 연속 무너진 곳인 만큼
주민들은 올해도 피해가 되풀이되진 않을까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황인홍 / 군산시 나운동:
겨우 이것만 하는 거야. 지금 무너지는
데만, 아무리 해도 불안해. 지금 저렇게
해놓으면 올해 또 비 많이 오면 무너질
확률이 있어.]

제주는 평년보다 7일이나 이른
지난 12일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남부 내륙에도 빠르게 장마전선이 상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지난해 전북에서 호우 피해가 발생한
435곳 가운데 복구공사가 끝난 곳은
76%인 334곳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강훈 기자 [email protected]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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