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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정- "남해안권 발전으로 일극체제 극복해야"

기사입력
2024-10-03 오전 08:43
최종수정
2024-10-03 오전 08:44
조회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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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 주에 경남과 부산, 전남의 시도지사가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지난 주 세 명의 시도지사들이 전남 영암군에 모인 자리는 KNN과 광주방송 KBC가 공동으로 마련한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이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올해 포럼에서 세 명의 단체장들은 남해안권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의 균형발전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남해안권발전 특별법 통과나 남해안 관광개발청 설립, 남해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각종 인프라 구축, 또 규제 혁신 등이 제시됐고 이를 위해 세 광역시도가 협력해야 한다는데에도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남해안권 발전을 관광 분야에서 먼저 추진해 나가자는 의견은 어떤 내용입니까?} 이 날 포럼에서 시도지사들이 여러 차례 언급한 내용은 남해안 광역경제권 그리고 관광권입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이 시작 단계에서는 경부축과 호남축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90년대 이후로는 수도권 중심으로 발전되면서 영호남은 이제 변방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서나 세로 축이 아니라, 경남 부산 전남이 끼고 있는 남해안이라는 가로 축의 발전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것입니다. 특히 관광산업은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남해안의 관광자원을 먼저 살려나가자는 의견입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 제조업은 고도화될수록 일자리가 줄어듭니다. 오히려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서비스 산업, 그 중에 관광산업이고 관광산업의 핵심은 남해안 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는 이미 1960년대에 지중해 연안을 개발해서 국가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이 훌륭한 남해안을 지금까지도 방치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남해안권이 함께 발전하기에는 지금은 거리가 너무 먼데요, 교통 인프라 문제가 제일 시급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세 단체장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교통 인프라는 인구가 많다는 이유로 대부분 국비를 들여 선제적으로 해결하면서,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 비용은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알아서 해결하라는 것이 국토부나 기재부의 입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교통 인프라가 먼저 확충되면서 지역이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나고, 또 수도권 일극체제를 벗어날 기회가 만들어 질수 있지만 이러한 점은 중앙에서 계속 외면하고 있습니다. {박형준/부산광역시장/(부산과 목포 이동시간을) 철도로 KTX로 한시간 반 정도로 당긴다면 아마 경제통합이 엄청나게 빨라질 것입니다.그리고 각자의 잠재력을 최대한 서로 협업 하에 구현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희가 남해안권 특별법을 만드는 것도 단순히 관광을 진흥하자는 것이 아니라 관광을 진흥하기 위해서도 교통이나 문화콘텐츠나 각종 산업을 연결하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이야기(입니다).} {남해안권 시도지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여러가지로 의미가 크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부산경남전남 단체장들은 남해안미래비전 포럼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났는데요, 세 시도지사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일본 후쿠오카에서 먼저 만난 적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세 명의 시도지사는 남해안권을 공동으로 개발하자는 의견에 이미 동의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 첫 행사에서 만난 이후에도 해마다 서너 차례씩은 함께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만날 때마다 협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남해안권특별법 통과나 관광개발청 신설을 위해 국회 등을 상대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TX나 고속철과 함께, 승용차들이 이동하는 고속도로도 확충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철도와 달리 일반 도로는 관광객들이 철도역이 아닌 아무 곳에나 차를 세우고 주변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가 건설중이고, 김천에서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역시 추진중입니다.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3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이 말씀하신 도로 인프라인데요, 남해안권에서는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이 올해 착공되는 등 새로운 도로들이 계속 추진중입니다. 이와 함께 경남도가 그리는 큰 그림은 남해안의 많은 섬들을 잇는 도로망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도 이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지금 남해안 고속도로가 있고 88고속도로가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전남 목포에서 부산까지 섬으로 연결하는 남해안 섬을 연결하는 아일랜드 하이웨이가 준공될 떄 그야말로 남해안 관광의 가장 중요한 도로가 될 수 있다하는 측면에서 이것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경남 부산 전남은 결국 영호남이 함께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벗어나 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나왔죠?} 그렇습니다. 이번 주 서울에서는 영호남의 시도지사들과 국회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상생협력을 논의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데요, 시도지사들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영호남이 힘을 합해 지역 균형발전과 정부의 권한 이양, 재정권 확대 등을 추진하자는 공동 결의문이 채택됐습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 영호남 협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영호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곳일수록 교부세 배분이라든지 각종 인센티브에 있어서도 이제 수도권 인근에 있는 시도들과는 차별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 8개 시도 지사님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앞으로 원팀이 되어주시길 기대합니다.} 같은 영남권인 부산경남이나 대구경북도 정서가 달라 갈등을 빚는 사안들이 있고, 경남 부산도 의견이 달라 해결하지 못하는 이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일극체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함께 협력할 일이 있고, 부산과 경남 전남처럼 남해안의 미래비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낼 필요도 있습니다. 남해안권 세 시도지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은 경남과 전남에 이어 내년에는 부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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