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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 일본 감독 겸 배우

기사입력
2024-10-03 오전 08:36
최종수정
2024-10-04 오전 06:55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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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12년 동안 사랑받아 온 일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많이들 아실 텐데요. '고독한 미식가'가 이번엔 영화로 만들어져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습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감독이자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마츠시게 유타카입니다. Q. 네, 반갑습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셔서 한국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A. 아시아에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최대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 일본에서 이렇게 초청을 받아 참가하게 된 것은 매우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안에서도 부산이 아주 중요한 촬영지였고,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영화제에 오게 된 것도 어떤 인연일까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부산영화제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사 상영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Q. '고독한 미식과 더 무비'가 이번에는 일본에 앞서서 부산에서 먼저 공개가 되었습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A. 마침 작년, 이 계절에 영화 촬영 중, 부산에서 영화 로케이션을 하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그런데 부산에 가려고 했더니 마침 부산국제영화제와 시기가 겹치면서 도쿄에서 부산으로 가는 직항편 비행기 표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쿄에서 서울로 가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경유를 해서 갔던 기억이 있는데, 작년에는 솔직히 말하면 '이 영화제 때문에 표가 없구나, 성가시게 됐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요. 이렇게 1년이 지나 이렇게 크고 화려한 무대에서 영화를 상영해 주셔서 1년이 지난 지금, 굉장히 감회가 새롭습니다. Q. 이번 영화에 직접 출연을 하기도 하시지만 특별한 점이 감독과 또 각본까지 맡으셨다는 점인데요. 힘든 점은 없으셨는지요? A. 사실 제가 드라마를 찍을 때는 출연만 했기 때문에 그때는 다른 분들이 상을 차려두면 제가 촬영지에 가서 음식을 먹는 연기만 하면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 어느 가게로 갈 것인지, 그 모든 것을 제가 판단해야 했고, 이 영화를 찍기 위한 모든 판단을 제가 했기 때문에 그것이 매우 힘들다고도 생각하면서. 동시에 지금까지 긴 세월 동안 드라마를 만들면서 스태프 모두가 고생했다는 것을 제가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그리고 이번 영화를 계기로 다시금 우리가 12년에 걸쳐서 만들어온 이 드라마의 역사를 곱씹어가면서 함께 영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Q. 혼밥러의 고유명사인 '고독한 미식가' 고로 씨의 얼굴을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제가 12년 전 처음, 이 TV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과연 이것이 뭐가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드라마다운 이야기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매회 무언가를 먹는 그런 것이었기 때문에 '중년 남자가 배가 고파져서 혼자서 밥을 먹는다'라는 것이 이야기의 기본적인 전부이기도 하고, 그 이전까지 제가 찍었던 드라마나 영화하고는 전혀 다른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드라마에 출연할 때 과장하지 않고 최대한 리얼하게, 다큐멘터리에 가깝게 표현하는 데 집중해서 연기를 했었고요. 이 드라마는 식사를 통해서 희로애락을 느꼈고, 혼자서 맛보는 그런 남자의 이야기고 그런 남자의 모습과 생활을 엿보면서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Q. 그럼, 이렇게 한국에서 '고독한 미식가'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저도 지금까지 가장 큰 수수께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이 드라마가 왜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에 대한 것인데요. 'TV도쿄'라는 방송사에서 심야에 아주 조용히 방영했던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한국이나 대만, 중국에서 재미있다, 재미있다, 라고 하고 다들 좋아해 주시는지 솔직히 저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는 먹기만 하는 것뿐인 그런 이야기인데요. 그게 궁금하긴 한데 다만 재미있다고 해주시는 뭐 이렇게 한국분들이나 여러분들 한분 한분 붙들고 이유를 여쭙고 싶습니다. 아나운서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맛있겠다! 먹고 싶다! Q. 지난번 드라마에서 부산을 방문해 주셨을 때 낙곱새와 잉어빵을 드셨거든요. 이번에 부산에 오셨을 때 뭔가 드시고 싶은 음식이 있으시면 어떤 음식 드시고 싶으신지요? A. 부산에는 이번 영화 시나리오 헌팅을 위해서 지난번에 왔었는데, 영화에서는 국물 음식을 만들기 위한 바다의 재료를 찾는 그런 내용이 나오는데 부산에서 어쨌든 국물을 찾는 그런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돼지국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돼지국밥을 굉장히 좋아해서 어제도 오자마자 돼지국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 황태해장국이 나오는데요. 사람들은 다 숙취에 굉장히 좋다고 말씀하시던데 숙취 해소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더 맛있게 먹을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황태해장국도 기대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렇게까지 유명한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가 촬영을 했던 구조라 섬으로 가는 길에 있는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팔고 있었습니다. 그 호두과자를 제가 굉장히 좋아해서, 이번에도 구조라에 한 번 갈 것 같은데요. 그 길에 꼭 호두과자를 먹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를 통해서 더 많은 한국 팬과 만나게 되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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