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가 바로 고정이하여신,즉 부실채권 비율입니다.
그런데 부산경남지역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1분기 부산경남지역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1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권보다도 높고 서울에 비해서도 5% 가까이 큰 폭으로 차이가 납니다.
부실채권은 석 달 이상 연체된 대출로 회수가 불투명한 채권인데,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입니다.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 비율이 큰데다, 지역 부동산 경기가 수도권 회복세와 반대로 악화되면서 지역 저축은행이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대환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일단은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린 차주들이 돈을 제대로 갚지 못한다는 의미이고 그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부산의 경기가 좋지 않다는 거고 동시에 부산에 있는 저축은행들이 무리한 대출을 해줬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저축은행은 내년까지 최대 2배 가까이 부실채권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새마을금고와 신협 또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김규태 한국은행 부산본부 기획금융팀 과장/"국내 부실채권시장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적은 우량담보부 채권을 선호하여 비우량담보부 대출이나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제2금융권의 부실채권매각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취약 금융권의 안정성이 흔들리는 가운데 특히 지역을 위주로 영향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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