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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세대 여성 조각가의 예술 세계'..'고암 정신' 계승

기사입력
2024-06-25 오후 9:04
최종수정
2024-06-25 오후 9:04
조회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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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구순의 나이에
미술계 최고 권위 행사인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에
초청된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 작가의 특별전이
대전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김 작가는 60년 전
파리에서 만난 이응노 선생에게
조각을 가르치기도 하는 등
서로 영감을 주고받았는데요.

양정진 기자가 김윤신 작가를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나무 조각에 기하학적 문양과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져 있고,

굵직한 선을 새긴 나무 조각은
날개를 펴고 하늘로 날아가는 듯 합니다.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이자
올해 구순을 맞은 김윤신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60년 전, 파리 유학 시절
이응노 작가와 처음 만난 김 작가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넘어
깊은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윤신 / 작가
- "저보고 '내가 말이야 조각을 하고 싶은데 좀 가르쳐 줄 수 있느냐'고 그래서 가르쳐 드리겠다고… 선생님한테 많은 도움받은 거는 절대로 남하고 똑같은 거를 해선 안 된다 하는 것."

이후 1984년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
남미의 다채로운 천연자원에 매료된
김윤신 작가는 그대로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40년간 다양한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예술세계 근간을
자연주의에 기반한 동양철학
'합이합일 분이분일'로 설명합니다.

조각 과정에 참여한 작가가
나무에 정신을 더해 또다른 존재가 되어
온전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겁니다.

이러한 김 작가의 예술 세계는
이응노 예술의 근원을 이루는
'자연적 추상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윤 / 이응노미술관 학예사
- "만물을 바라보는 평등한 태도 또 편견 없는 태도 어떤 것을 또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는 그러한 시각이 두 분 각자의 예술 세계에서도 발현되는 측면이 있고요."

김윤신 작가는 앞으로
조각과 회화를 나누지 않고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회화 조각' 작품들로
독자적인 예술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윤신 / 작가
- "조각과 회화가 하나가 되는 거 그래서 회화 조각이라는 거를 앞으로는 계속 지속적으로 내가 할 것이다... "

▶ 스탠딩 : 양정진 / 기자
- "김윤신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 이번 특별기획전은 오는 9월 22일까지 이응노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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