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nn

공공건물 공사에 주변 '엉망', 장마 걱정 태산

기사입력
2024-06-24 오후 8:54
최종수정
2024-06-25 오후 3:30
조회수
23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앵커> 부산 원도심에 최근 문화체육시설이 포함된 대형 공공복합건물이 들어섰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주민들은 구청이 지은 건물이 들어선 뒤 집 곳곳이 내려앉고 물까지 샌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준공된 지상 9층짜리 복합문화체육센터입니다. 도서관과 돌봄센터 등이 포함된 공공시설인데, 부산 동구청이 예산 187억원을 들여 지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 반응은 싸늘합니다. "주민들은 이 건물 공사가 시작된 2년 전부터 주변이 엉망이 됐다고 말합니다." 바로 옆 상가 지하로 들어가보니, 바닥이 온통 물바다입니다. 습기를 먹은 천장은 내려앉았고, 벽은 온통 곰팡이로 가득합니다. {피해 상가 입주민/"다 곰팡이가 피어서 일부는 다 버렸어요. 현재도 우리가 뭘 갖다 놓을 수가 없어요."} 인근 빌라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벽 곳곳은 금이 갔고 화장실 벽 타일은 떨어져 깨졌습니다. 주민들은 센터 공사로 인한 진동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소명규/피해 주민/"아무 걱정 없이 잘 살았는데, 공사하고 나서 너무 진동이 심하니까 금이 가고, 어쩔때는 막 '쿵쿵쿵'…. (시공사는) 매번 수리해준다는 소리만 하고 함흥차사예요."} 주민들은 공공시설로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피해만 보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주민/"사전설명회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 전혀 없이 군사작전하듯이 그냥 진행이 돼버렸어요. 지금까지 2년이 지난 상태에서도 피해에 대한 아무런 보상이 없고 조치도 없습니다."} 관할 구청과 시공사는 인근 건물들이 오래돼 낡은데다, 공사로 인한 피해라고 단정하기 어렵단 입장입니다. {부산 동구청 관계자/"민원이 있어서 시공사와 중재를 하려고 여러 차레 자리를 마련해드렸으나, 보상 범위라든지 이런 부분이 협의가 잘 안돼서 아직 해결이 안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주말사이 잠시 내린 비에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며, 이번주 시작될 본격 장마를 앞두고 걱정이 태산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