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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 겨울꽃에 반하고, 우주식물에 빠지다

기사입력
2022-12-27 오후 9:05
최종수정
2022-12-27 오후 9:05
조회수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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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강추위에다
폭설이 내리는
날이 잦아 꽃을
감상하는 건
생각하지도
못할텐데요

국립
세종수목원에는
지금이 제철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열대성
꽃들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주 탐사에
동행했던 식물들을
모아 전시하는
기획전, 이른바
우주 식물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세범 기잡니다.

【 기자 】

바깥은 한 겨울이지만 세종수목원 열대 온실은 꽃대궐입니다.

받침은 황금색인데 꽃은 하얀 빚깔로 새우를 닮아 새우풀로 불리는 파키스타키스 루테아입니다.

꽃이 노란 다발을 이루며 위를 향하는 모습이 불이 한참 타오르는 듯하게 보여 불꽃이란 별칭으로 잘 알려진 아프리카 튤립 아우레아입니다.

꽃잎이 잘고 가늘어 촘촘하게 피는 칼리안드라 트웨에디는 마치 밤하늘에 폭죽이 터지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한 눈에 봐도 노란색 나팔이 수두룩하게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 꽃은 천사의 나팔입니다.

이처럼 세종수목원에는 한겨울 동안 활짝 펴 있는 수종이 30여가지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덕희·최애경 / 청주시 봉명동
- "평상시에 자유롭게 지내던 세상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이국적인 풍경이 느껴져서 새로운 기분으로 즐겁게 감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발길을 돌려 특별기획 온실에 들어서면 우주세상이 열립니다.

달 탐사나 우주 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우주비행사들이 검증을 거쳐 가져간 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피닉스야자는 우주비행사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쓰였는데 새집증후군에 효과가 큽니다.

스파타필름 왈리시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강력한 공기 정화식물입니다.

우주비행사들이 식용으로 길렀다는 무나 상추 등도 독특한 재배방법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모형 캡슐엔 우주 식물들이 여러 형태로 배치돼 있고, 50여년 전 달 착륙시 채취한 흙과 거의 일치하게 만든 월토나 그 당시 탐사차도 실제 크기로 재현해 흥미를 더합니다.

▶ 인터뷰 : 이유미 / 국립세종수목원장
- "미래시대에는 자연과 인간과 나아가서 우주와 함께 공존하는 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에 대한 아이디어와 창의력과 마음을 품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대꽃의 만개와 우주식물 기획전은 내년 3월까지 볼 수 있어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특별한 나들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TJB 김세범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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