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선 도전이 유력했던
김홍장 당진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자체장이 되면
권력욕이나 소명감 등
여러 가지 명분으로
임기를 최대한
이어가는게 보통인데요.
아직 50대로 비교적 젊고
선거까지 1년 이상 남아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 시장을
강진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김홍장 당진시장의 깜짝 선언은
지난 12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서였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입니다.
나이도 아직 만 59세, 그리고 선거까지
1년이상 남았지만 자신은 늘
부족했다며 젊은 누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홍장 / 당진시장
- "제 스스로 공감 능력이 부족하지 않은가 그리고 그런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것이 부족하지 않은가….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우리 당진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재선에서 멈추는 걸
완벽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운 상황. 뭔가
곤혹스런 일이 생겼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일각에선 경기 평택시와의 18년 간
해상도계 분쟁에서 패한 걸 원인으로 꼽았지만 김시장은 단호히 고개를 저었습니다.
▶ 인터뷰 : 김홍장 / 당진시장
- "(시정 책임자로서) 어쨌든 무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건 원인이라 볼 순 없고 8년이면 제가 최선을 다해 시정을 책임지고 이끌었기 때문에 미련은 남지 않을 거 같아요."
남은 기간 시장의 영이 서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말하자 3선에 올라도 그 순간 레임덕이 시작된다며 직원들을 믿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현 어기구
의원과는 정치 선후배의 의리가 있다며 부인했지만 정치인은 시대적 소명을 따를 의무도
있다고 밝혀 정치 재개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김홍장 / 당진시장
- "그릇의 물을 비우면 새로 채울 수 있다고 하거든요. 저는 시장을 내려놓으면서 제 자신과 앞으로에 대해 어떤 새로운 것들이 채워질 지 끝나고 생각할 계획입니다."
김시장은 20대 후반 진보 야당서 정치를
시작해 도의원을 거쳐 지난 2014년 당진시장에 당선됐습니다.
김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그 배경을 떠나
다른 지자체 단체장들의 거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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