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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김민관 경상남도의사회 회장

기사입력
2025-02-10 오전 09:46
최종수정
2025-02-10 오전 09:46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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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요즘 '쿼드데믹'이라는 말이 자주 거론되는데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등 감염병 4개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말하는 신조어입니다. 그만큼 유행병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오늘은 김민관 경상남도 의사회 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조금 전 '쿼드데믹'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요즘 이 '쿼드데믹' 상황에 대해 좀 정확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네, '쿼드데믹'이라는 게 네 가지 바이러스, 그러니까 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라는 독감 바이러스 그리고 노로바이러스 그리고 RSV 바이러스라는 네 가지 바이러스 감염병이 거의 동시에 유행하는 그런 상황을 일컫는, 신조어 비슷한, 흔히 듣기는 힘들었던 그런 거를 이제 '쿼드데믹' 상황이라고 얘기하는데 뭐 상당히 좀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보이긴 합니다. Q. 그렇습니까? 그러면 이게 굉장히 이례적이다. 올해만 그런 거다. 아니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었는데 그게 올해 현실화한 거다. 어떤 식으로 이해할 수 있죠? A. 발생할 수는 있죠? 뭐 이론적으로든 언제든 발생할 수는 있지만 저희가 이제 코로나라는 시기를 겪지 않았습니까? 이제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 질환은 제일 중요한 게 경험치, 하고 이제 백신이거든요. 이 경험치라는 것은 저희가 코로나 때 마스크를 다 끼고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런 바이러스에 대한 경험치가 좀 낮아졌다. 예전에는 마스크를 안 끼고 다니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가볍게 그런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면서 그 바이러스 질환에 걸렸다가 가볍게 앓고 지나가면서 그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앓지 않고 지나갔던 상황이 많았는데 저희가 코로나 시기를 한 3년 가까이 겪으면서 마스크를 다 끼고 생활했기 때문에 그런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경험치가 많이 낮아졌고 상대적으로 코로나는 예방할 수 있었고 전염력은 많이 낮출 수 있었지만, 다른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빈도도 같이 낮아져서 그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면역력을 가질 기회는 낮아졌다. 뭐 나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 바이러스 질환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빈도가 줄어드니 그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가질 기회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또 하나 중요한 백신이라는 건데요. 인플루엔자 백신도 있거든요. 독감 백신도 있었는데 이제 코로나 때 여러 차례 이 백신 접종을 많이 겪으면서 약간'아, 백신을 또 맞아야 돼?' 이런 약간 느슨한 느낌, 그런 게 있어서 저희 의료 현장에서 느꼈을 때 2024년도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인플루엔자 독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많이 하셔야 했는데 날씨도 좀 유난히 따뜻했어요. 가을 날씨였는데 거의 여름 날씨 비슷하게 겨울 초입까지 따뜻했기 때문에 그 인플루엔자 독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많이 안 하시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이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니까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도 있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갑자기 확 유행하고 경험치는 낮아져 있고 백신 접종은 안 되어 있는 상황이니까 갑자기 환자가, 인플루엔자 환자가 확 많이 늘어나는 그런 상황이었죠. Q.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조금 그런 상황이 같이 동시에 빈발하고 있나요? A. 이웃 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런 코로나 상황을 아주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들께서 저희가 권고해 드리는 대로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다른 분들과 같이 접촉할 때는 마스크를 가능하면 접촉한 채로 말씀을 나누고 이런 게 있었기 때문에 잘 극복했고 상대적으로 다른 유럽이나 미국 이런 데서는 마스크를 끼는 문화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하고 약간 상황이 좀 달랐죠, 그런 게. Q. 그럼 지금 어떻겠습니까? 이 사실은 거의 2월 중순 말 되면 이제 겨울이 거의 끝났다고 상식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실 텐데 지금 이런 '쿼드데믹' 상황 아니면 감염병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제일 기본적인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백신은 이미 이제 시기가 지났고, 이제 막 코로나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도 뒤늦었지만 백신을 맞으셨기 때문에 이미 지금은 백신을 맞을 시기는 아니고요. 제일 중요한 거는 감염이 되었을 때 바이러스 질환은 딱히 치료제가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바이러스 질환이라는 것 자체가 그냥 이겨내는 겁니다. 우리가 감염되었을 때 우리 몸 자체의 면역력을 가지고 이겨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면역력을 유지하려면 잘 자고, 잘 먹고, 충분히 휴식하고, 평소에 건강 유지를 위해서 적당한 운동, 적당한 수분 섭취, 적당한 휴식 이런 걸 평소에 잘하셨던 분들은 그런 바이러스에 감염이 돼도 물론 아프죠. 독감 인플루엔자에 감염이 되면 엄청 아픕니다. 하지만 그냥 이겨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내가 인플루엔자에 감염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큰일 나는 거 아니야'라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그래서 지금도 제일 중요한 거는 그냥 평소에 내 몸의 건강 관리를 충분히 잘 해주고 충분한 휴식, 충분한 음식 섭취, 수분 섭취 잘해 주시면 크게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 정말 특이한 우리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희한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이상은 크게 걱정하실 일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 오늘 '쿼드데믹' 때문에 모셨는데, 또 지역민들이 가장 또 관심이 있는 어떤 이슈가 있다면 사실 의료 대란 벌써 1년 가까이 끌어오고 있는데 지금 지역의 의료 안전망 지금 지역의 상황은 어떤가요? A. 저희가 이제 의료 대란이 일어난 지 거의 1년 가까이 만 1년이 되어 가는데 우리 대학병원 그냥 뭐 대학병원이라고 쉽게 얘기를 하겠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이제 그 대학병원을 지키고 계시는 우리 교수 의사들이 많이 지쳐가는 거죠. 우리 전공의 선생님들은 병원을 떠나 있는 상황이고 우리 전공의 선생님들이 3월에는 돌아올거라고 기대하는데 지금 2월 초순이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이 서로 제시되거나, 해결책이 보이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야간 휴일 이런 응급 콜 이런 거를 전공생들이 거의 도맡아서 해결해 주고, 1차 콜을 받아서 해결하고 잘 안 되면 교수님들한테 보고해서 2차 지시를 받아서 해결하고 이런 게 있었는데, 이 전공자님들이 의료 인력에서 빠져버리니까 그런 야간 당직 휴일 당직마저도 우리 교수 의사들이 모두 다 감당해야 되고 그러니까 기존에 하던 자기 일과 우리 전공의 선생님들이 담당해 주던 정말 3D 업종이라고 하죠. 그 3D 업종의 일들까지 자기가 다 도맡아서 하니까 자기가 이제 번아웃이 되는 겁니다. 인간이니까요. 그래서 조금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쿼드데믹' 상황도 그렇고 의료 대란도 그렇고, 올해 올 초 어떤 해결책 그리고 좀 더 사태가 잠잠해지는 그런 시기가 빨리 오길 저희도 기다려 보겠습니다. -정말 뭐 저희 의사들도 그렇고 국민들도 그렇고 빨리 이 상황이 잘 해결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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