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전의 한 가정 어린이집에서
18개월 된 여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낮잠 시간이 지나도록
깨지 않아서 확인해 보니
숨을 쉬지 않아 신고했다는 건데요.
아이를 재우는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경찰이 CCTV 분석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철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2시쯤
대전 중구의 한 가정 어린이집에서
18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결국 숨졌습니다.
오후 2시까지 이어진 낮잠 시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보육실에서
잠들었던 아이가 깨지 않자,
어린이집 원장 A씨가
직접 119에 신고한 겁니다.
지난달부터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던 숨진 아이에게선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관할 구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아이들이 자고 있던 보육실에는
보육 교사가 상주해 있었지만,
아이의 사망 사실을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경찰은
잠을 자지 못하는 아이를 원장 A씨가
직접 안아 재운 사실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다른 애들 다 자는데 애가 안 자니깐 반강제적으로 재우는 사이에서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CCTV상으로는."
원장 A씨는 취재진에게
낮잠을 자는 동안 숨진 아이에게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고,
참고인 조사에서 음식물을 통한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약물 검사 등 추가 조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