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는 종일(29)
짙은 미세먼지로
온 하늘이 뿌옇게
변해버린 하루였습니다.
이번 황사는
우리 지역에선
10년만의 최악의
수치로 기록됐는데,
황사 경보는
오늘(30) 풀리겠지만,
미세먼지 영향은
내일까지(31)
계속되겠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 도심이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대전역 일대와 충무체육관 등
평소에는 뚜렷이 보였던 건물들이
모두 먼지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드론으로 훑어본
도심 상황도 마찬가지.
오전부터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남 부여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 기준보다 7배가 넘는
세제곱미터 당 천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 지역에서도
정오를 기준으로 정점을 찍으며,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짙은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김철진 / 기자
- "하루 종일 짙은 미세먼지가 계속되면서, 이렇게 야외에 주차된 차 위에는 누런 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짙은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길거리 시민들뿐 아니라,
장시간 야외에서 일을 해야 하는
근로자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환권 / 대전시 운영지원과
- "아침부터 공기가 탁해서 먼지 냄새도 많이 나고 목도 많이 아팠습니다. 근무 교대 들어갈 때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전문가들은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한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과 함께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규 / 충남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고 하면, 반드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매가 긴 옷을 입고, 눈 쪽으로 각ㆍ결막염 등이 자주 온다고 하시면 보안경 등을 착용하고 외출하시는 것이 좋겠고."
기상청은 황사 경보가
오늘 오전까지 계속될 수 있고,
경보가 해제된 후에도 내일까지
미세먼지 영향이 계속될 수 있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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