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별 사교육 격차 벌어져... 학력 양극화 심화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이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지역과 소득별 사교육 차이는 오히려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특히 올해 입시에선 정시 확대 등 지역 학생들에겐 불리한 요소가 많아 학력 격차 우려도 높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 지출액은 9조 3천억원으로 한해 전 보다 11.8%나 줄었습니다. 충북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10.5% 감소했습니다. 5년만에 사교육 참여가 감소한 건데 코로나로 인한 학원 방역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학교 급별로 보면 사교육 수요는 여전합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초등학생은 한해 전 보다 23%나 감소했지만 고등학생은 오히려 5% 증가했습니다. 충북도 같은 기간 초등학생은 23% 감소했는데 고등학생은 12%나 증가하며 학년이 올라갈 수록 사교육비 부담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부모 '중등에서는 지역(만의) 경쟁인데 대학에 가서는 서울에 있는 대학을 보내고 싶다 보니까. 그런 욕심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육비가 더 느는 것 같고,.' 여기에 소득과 지역에 따라 교육양극화 현상도 나타납니다. 월소득 8백만원 이상의 가구는 사교육에 한달 평균 50만원 넘게 쓰지만, 2백만원 이하의 가구는 9만 9천원을 지출합니다. 또, 서울과 충북의 사교육비 격차는 학년이 올라갈 수록 크게 벌어지는데, 고등학생이 되면 30만원 넘게 차이납니다.// 소득 양극화가 사교육 양극화를 불러왔고 이는 다시 학력 양극화를 초래할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서강석 / 충청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기초학력보장제를 철저히 시행해서 학력이 결손되지 않도록 도교육청 차원의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교사의 역량을 강화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교육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심층 분석해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CJB뉴스 진기훈입니다. * 소득별 사교육 격차 벌어져... 학력 양극화 심화 * #CJB #청주방송 #사교육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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