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오늘 원주에서는 5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서 99씩명 쪼개서 집회를 열었다고는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천명 집회를 보는 지역 주민 눈길이 고울 수가 없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집회 참가자들이 인도와 차도를 가득 채웠습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입니다.
원주지역 레미콘 회사들이 밀약해 운반 단가를 책정하고, 유독 소속 노동자들에게 일감을 주지 않는 등 차별하고 있다면서 원주시에 사태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5천 명이 참여했고,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99명 씩 쪼개 원주 지역 57곳에서 동시 다발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인원이 집중되는 걸 막겠다고 밝혔지만 하루 종일 민원이 들끓었습니다.
[인터뷰]
"어려운 시국에 이래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합리적으로 해야지 이게 뭡니까 이게."
노동자의 권리 주장을 위한 정당한 집회라곤 해도 시민들은 코로나 시국에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코로나19가 확산 추세에 있는데 집단행동 하
는 것을 좀 자제하시고, 또 한가지는 그런 어려
운 점이 있다고 하면 정식적으로 절차를 밟아서
법적으로 하는 것이 맞을 거라 생각되고."
원주시는 공무원 100명을 동원해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꼼꼼하게 점검했고,
경찰도 원주 전역에 1,400여명이 현장 배치됐습니다.
[인터뷰]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가 확인되면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내일(오늘)은 한국노총 소속 전국건설산업 노동조합원 2천 여명이 참여하는 맞불 집회가 예정돼 있어 원주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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