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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죽은 누에로 암 치료제 만든다

기사입력
2021-03-18 오후 9:05
최종수정
2021-03-18 오후 9:05
조회수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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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식용곤충으로 활용되는 누에가 중풍이나 당뇨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이죠. 국내 연구진이 죽은 누에 추출물의 뛰어난 항암 면역증진 효과를 입증하고, 누에속 유효성분을 거의 완벽하게 뽑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식용곤충으로 만든 항암제가 나올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김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알에서 깨어난지 20일 가량 지나 한창 크고 있는 누에입니다. 이쯤 된 누에 가운데 흰가루병에 걸려 죽은 게 백강잠인데 한방에서 자양강장이나 중풍 등의 치료약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자력연구원이 이 백강잠에 들어 있는 항암과 면역증진 성분을 찾아 약효를 입증하고 이를 손상없이 추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비타민C로 알려진 아스코르빈산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열에 쉽게 파괴되는 유효성분을 온전하게 보전했습니다. ▶ 인터뷰 : 변의백 /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아스코르빈산은 강력한 지방산화 억제를 유도하고 단백질 변성을 막아줌으로써 유효 성분을 추출하는데 굉장히 유용한 (물질입니다.)" 이렇게 추출한 유효성분은 동물실험 결과 면역을 맡은 T세포 등의 움직임을 활성화하는 능력에서 기존 방식의 추출물을 압도했습니다. 나아가 암과 세포내 병원체에 대한 방어 효과는 물론 종양의 크기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한정무 / 원자력연구원 연구원 - "암에 대한 방어면역을 유도함으로써 종양의 크기가 50% 이상 감소되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를 통해 천연물의 항암 면역증진 기능성 소재 가능성을 입증하였습니다." 연구원은 관련 바이오 벤처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한방병원 등과 협력해 3년안에 암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기술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TJB 김진오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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