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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암 환자들 못 먹는 이유 찾았다

기사입력
2021-02-18 오후 9:05
최종수정
2021-02-18 오후 9:05
조회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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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암 투병중인 환자들을 보면 입맛이 전과 달라졌거나 입맛 자체가 없어, 아예 식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경우가 많죠. 국내 연구진이 항암치료의 후유증으로 잘못 알려진 이런 증상의 원인을 규명했습니다. 원인을 밝혀낸 만큼 반대로 암환자의 식욕을 개선해 체력을 증진시키거나, 비만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진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암 환자들 가운데는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규칙적인 식사를 해도 체중이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인 식욕부진과 체중감소를 동반하는 악액질이라는 합병증 때문인데 소화기계 암 환자 80%이상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체 암환자의 직접 사망원인 1위로 꼽힐 만큼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생명공학연구원과 카이스트, 서울아산병원 공동연구팀이 암세포에서 나와 악액질을 일으키는 INSL3라는 단백질을 처음으로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이 식욕조절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켜 실제로 식욕을 떨어뜨리는 현상을 초파리와 쥐 모델 실험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 인터뷰 : 유권 / 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INSL3 단백질이 뇌의) 식욕 중추로 이동을 해서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들을 조절하게 되는데 특히 억제하는 호르몬들을 증진시킴으로써 식욕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췌장암 환자 대상의 임상연구에서도 이 단백질 농도가 높은 환자일수록 음식물 섭취량이 반비례해 줄어드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선 / 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장 - "악액질을 개선을 해서 식욕 부진(해소)라든가 암 환자의 체력 증진을 통해서 실제로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연구팀은 추가 임상연구를 통해 인체 안전성만 확보된다면 INSL3의 식욕 억제기능을 활용한 비만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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