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홈캉스'....코로나에 달라진 피서철 유통가
[앵커]
본격적 휴가철이지만 코로나-19재확산 때문에 여행 대신 집에 머무는 분들이 많죠.
그 때문일까요? 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이른바 홈캉스를 누리겠다는 소비자들이 유통가 풍경도 바꿔놓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은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이진화씨는 요즘 집안 꾸미기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올 휴가는 집에서, 이른바 홈캉스를 보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진화/직장인"요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보니 집을 꾸미고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해서...인테리어 조명이나 소품같은 걸 관심있게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 피서여행을 포기한 분들이 많습니다. 대신 집을 휴식공간으로 꾸미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홈캉스 제품 가운데 매출 실적이 돋보이는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조명용품.
지난해 대비 35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는데, 인테리어 소품 역할도 톡톡히 해내기 때문입니다.
편안한 휴식을 즐기려는 수요로 스피커 매출이 220% 늘었습니다.
커피머신은 130%, 찻잔세트는 매출이 80% 나 늘었고 베이커리 매장판매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안마의자는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150% 정도 매출이 올랐는데 여행 대신 휴가비를 투자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튜브나 수영복 매출이 주춤한 반면 가족끼리 함께 조립하는 완구류 매출이 70% 이상 늘어난 것도 올해 휴가철 홈캉스의 특징입니다.
{신창준/롯데백화점 홍보팀 대리"최근 폭염과 코로나-19 등으로 집밖에 나오길 꺼려하는 고객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집에서 (홈캉스제품을) 결제하고 상품을 받아보실 수 있는 비대면 홈결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통가는 홈캉스 관련 제품들의 매출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남은 휴가기간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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