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소득층
무주택 서민들이
주로 살고 있는
천안의 LH
공공임대아파트 주민들이
분양전환을 앞두고
분양가 심사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반 아파트 분양가보다 더 높게 책정되면서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데요.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아파트를 가지고
LH는 돈을 벌려고 한 것일까요?
김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 유일의 LH 공공임대아파트 곳곳에
분양전환을 앞두고 높은 분양가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전체 491세대 중 2/3가 국가유공자와 노부모 부양, 다자녀, 장애인, 저소득층 무주택서민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임차인대표회의는 올 해 491가구 중 470가구에 대해 분양전환을 신청했는데 최초 감정가는
LH가 인근에 분양한 아파트 단지 시세의 60%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심의를 맡은 한국감정평가사협회측이
감정평가서를 반려하고 시세의 80%까지 높여
세대당 8천만 원을 더 부담하게 됐습니다.
3.3㎡당 1천 340만 원인데 1천 167만 원에 분양한 인근 성성동 아파트보다 높은 수준이 되자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근 / 천안 천년나무 7단지 임차인 대표
- "3억 4천만 원이라는 금액으로 저희한테 분양 전환을 시켰을 경우에 저희는 분양을 받지 못하고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천안시가 조정 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받기도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거리로 나앉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이 됩니다."
LH와 감평사협회측은 감정서 작성 때 가장
최근 비교 사례를 적용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미흡해 반려한 것이라며, 분양가 인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편집용CG]
▶ 인터뷰 : 김진규 / LH 대전충남지역본부 부장
- "(감정) 평가 결과에 따라서 분양전환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조기 분양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서 (분양전환 가격) 2억 원 초과분에 대해서 10년간 할부 분양을 하는 지원대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천안시와 천안시의회까지 나서 타 시·군과
형평에 맞는 감정가를 산정해 줄 것을 LH와
협회에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담 / 천안시의회 의원
- "세종시와 분당 판교는 감정평가협회에서 두 곳을 선정해서 감정 가격의 시가를 반영해서 60% 가격에 분양한 걸 협회에서 그대로 받아줬습니다."
▶ 스탠딩 : 김진석 / 기자
- "입주민 상당수가 추가 분양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분양을 포기해야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LH측이 제시한 해법에 대해 주민들이 어떤 관심을 보일지 주목됩니다.TJB 김진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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