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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압박 속 마두로 경호 강화…숙소·휴대전화 수시 변경하며 ‘표적 대비’

기사입력
2025-12-03 오후 3:40
최종수정
2025-12-03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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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 압박이 거세지자, 경호 체계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미군의 정밀 타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숙소와 휴대전화를 자주 교체하며 동선을 은밀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9월 미국이 ‘마약 유입 차단’을 명분으로 카리브해에 군함을 배치한 이후 더욱 강화된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내부 배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쿠바 경호원의 비중을 늘렸고, 베네수엘라 군에도 쿠바 방첩요원을 추가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는 긴장을 감추고 있습니다. 그는 예고 없이 집회에 등장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틱톡을 통해 홍보 영상을 꾸준히 게시하며 정상적 일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집회 동선은 직전까지 비밀리에 변경됐고, 행사장에는 저격수가 배치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미국 측 압박도 동시에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진행해 온 군사 작전을 “지상 또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에게 ‘즉각 사임 및 망명’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마두로 대통령이 여론 열세와 국제적 고립에도 여전히 권력 유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일상적 위기 상황을 방어하는 감각을 갖춘 정치 운영자라는 평가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채 집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통성 위기라는 근본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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